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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삶

일과 삶

이전에 쓴 글에서 단언했듯 내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살아 있음을 느낄 수 있는 무언가(다른 말로, 아름다운 것)를 느끼는 것이며, 아름답지 않은 것을 위해 하루도 희생하지 않는 태도이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나는 무엇을 할 때 살아 있음을 느낄까? 음악을 만들고 연주할 때, 좋은 공연을 감상할 때, 여의도 한 바퀴를 달릴 때, 좋아하는 술을 마시며 책을 읽을 때,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 시덥잖은 대화를 즐길 때 모두 내가 살아 있음을 느끼는 방법이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일하는 것이다. 나는 일할 때 살아 있음을 느끼며, 특히 나의 일로 다른 존재가 효용을 얻는다면 특히 그러하다. 심지어 위에 언급한 모든 것들을 “일 한다”는 말에 포괄할 수 있다. 사람이 일을 한다는 것은 직업적 노동뿐만 아니라 배움, 예술, 유희 등을 모두 포괄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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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일, 개인의 관점

국가는 크나큰 책임을 가지고 현충일을 기념해야 옳다고 본다. 다만 몇 해 전까지만 해도 개인이 현충일을 기념하는 것을 매우 부정적으로 생각했다. 지금도 일부 측면은 여전히 부정적으로 생각하지만, 애국심의 영역을 배제한다면 현충일을 기리는 것이 충분히 의미 있다고 생각이 바뀌었다.

아래는 국가의 관점이 아닌 개인의 관점에서 생각한 현충일을 기리는 법이다.

  • 국가 또는 국가들이 개인에 가한 폭력을 기억하고 거부할 것.
  • 국가 안팎의 폭력으로 인해 희생된 개인을 기억할 것.
  • 국가 밖으로부터의 폭력에 대항해 국민 전체를 위해 희생한 개인에게 감사할 것.
  • 불의의 사고로 희생된 모든 사람, 특히 사고에 대처하다가 희생된 이들을 기억할 것.
  • 그러한 불의의 사고가 일어나지 않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